장례식에 참석한다는 것은 누군가의 깊은 슬픔에 공감하고 조용히 마음을 전하겠다는 뜻이에요. 하지만 경험이 많지 않다면 장례식장 절하는 방법부터 복장, 인사, 부의금, 식사 여부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헷갈릴 수밖에 없죠. 그래서 오늘은 조문을 앞둔 분들이 꼭 알아두셔야 할 예절을 5가지로 나누어 설명드릴게요. 단정하고 따뜻한 태도로 조문할 수 있도록 이 글을 정독해주시면 좋겠어요.
조문 인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장례식장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하게 되는 것은 유가족과의 인사예요. 이때는 너무 많은 말을 하기보다는 짧고 정중하게 마음을 전하는 게 가장 예의에 맞는 방식이에요. 일반적으로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또는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같은 표현이 무난하고요. 가까운 사이였다면 “많이 힘드시겠어요, 마음이 아픕니다” 정도의 위로도 괜찮아요. 눈을 오래 마주치기보다는 고개를 숙여 조용히 인사하는 것이 좋고, 그 자체로도 충분히 슬픔을 함께 나누는 표현이 됩니다. 유가족이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받을 때는 말없이 응답하거나 간단히 고개를 끄덕여도 괜찮아요.
절은 몇 번,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장례식장 절하는 방법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조문 예절 중 핵심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절을 하는 순서는 먼저 고인의 영정 앞에 서서 잠시 묵념을 한 후, 두 번 큰절을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남성의 경우 양 무릎을 꿇고 손을 바닥에 짚으며 이마가 땅에 가까워지도록 숙이는 방식이고, 여성은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로 무릎을 꿇고 상체를 숙입니다. 여성의 복장에 따라 바지 정장을 입었다면 서서 절을 하는 경우도 많아요. 절을 마친 후에는 유가족에게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여 인사드리면 됩니다. 혹시 종교적인 방식이 다르거나, 유가족 측에서 절을 생략해도 괜찮다고 한다면 상황에 맞춰 조용히 따르시는 것이 좋아요.
남자큰절하는방법
여자큰절하는방법
여자평절하는방법
조문 복장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장례식장에 어울리는 복장은 화려하지 않고 단정한 검정색 계열이 기본이에요. 남성은 검은색 정장, 흰 셔츠, 검정 넥타이를 착용하고, 벨트나 양말, 구두까지 최대한 어두운 색으로 맞추는 게 좋아요. 여성은 무늬 없는 블라우스에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스커트나 바지를 매치하고, 화장은 연하게, 액세서리는 생략하거나 아주 단정한 것으로 선택해요. 향수는 피하시는 것이 좋고, 헤어스타일도 단정하게 묶는 것이 예의입니다. 신발은 굽이 낮고 조용한 단화를 신는 것이 기본이며, 슬리퍼나 화려한 로퍼는 피해주세요. 장례식장의 분위기와 유가족의 마음을 배려한 차림이 가장 큰 예절이랍니다.
부의금은 얼마가 적당할까요?
조문 시 준비하는 부의금은 고인의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는 마음이에요. 금액은 고인과의 관계, 유가족과의 친밀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직장 동료나 지인의 경우 5만 원 정도, 가까운 친구나 친척은 10만 원, 가족 또는 배우자 가족의 경우 20만 원 이상이 적당해요. 부의금 봉투에는 ‘부의(賻儀)’ 또는 ‘근조(謹弔)’라고 적고, 봉투 안에는 이름과 금액을 적은 종이를 따로 넣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요즘에는 모바일 송금이나 계좌이체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가능하다면 현장에서 직접 봉투를 준비하는 것이 진정성이 더 잘 전달되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액수보다 진심이라는 점이에요.
부의봉투 작성방법
단자 작성예
조문 후 식사는 꼭 해야 하나요?
예전에는 조문 후 식사를 하는 것이 예의처럼 여겨졌지만 요즘은 문화가 많이 달라졌어요. 상황에 따라 간단히 식사를 하고 가는 경우도 있고, 조용히 조문만 하고 돌아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엔 식사를 생략하는 경우도 많아졌고요. 유가족이 식사를 권할 경우에는 짧게 시간을 내어 조용히 식사하며 마음을 전해도 좋고, 사양하고 먼저 자리를 뜨는 것도 무례가 되지는 않아요. 중요한 것은 자리에 오래 머무르며 소란을 피우거나 사적인 이야기를 길게 하는 행동은 피하셔야 한다는 점이에요. 식사를 하든 하지 않든, 진심을 담은 짧고 정중한 조문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처럼 장례식장 절하는 방법을 비롯해 조문 인사, 복장, 부의금, 식사 예절까지 미리 알고 준비하신다면 조문하는 내내 진심이 잘 전달될 수 있어요. 누구나 익숙하지 않기에 더 신중해야 하고, 작지만 정확한 예절이 유가족에게는 큰 위로로 다가갈 수 있답니다. 슬픔의 자리에 함께하는 마음, 그 자체로도 이미 깊은 조문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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